미스터서쪽갈비에서 느끼는 정갈한 불맛의 여운
금요일 저녁 포항 남구에서 지인과 약속을 마치고 나니 제대로 된 고기 한 끼가 당겨 미스터서쪽갈비로 향했습니다. 낮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넘긴 터라 허기가 있었지만, 저녁만큼은 급하게 먹기보다 불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중흥로126번길로 들어가 23번지를 확인하고 1층에 도착하니 계속 움직이던 걸음부터 멈추게 됩니다. 자리를 잡고 갈비를 올린 뒤에는 조금 전까지 이어지던 대화도 잠시 끊겼습니다. 첫 점은 빨리 뒤집고 싶은 마음에 집게를 들었다가 표면을 보고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괜히 허기 때문에 첫 판부터 손만 바빠질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이후에는 몇 점씩 간격을 두고 굽고 익은 것부터 바로 먹었습니다. 예상보다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답답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사이 대화를 이어가기 수월했습니다. 접시에 미리 여러 점을 쌓아 두지 않으니 따뜻할 때 먹는 흐름도 자연스러웠습니다. 포항에서 가까운 사람과 마주 앉아 저녁을 길게 보내고 싶었던 이날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1. 골목에 들어서 23번지를 봤습니다 미스터서쪽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북 포항시 남구 중흥로126번길 23 1층이라는 주소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상호만 기억하기보다 도로명과 번지를 함께 확인해 두었습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진 다음에는 내비게이션의 남은 거리만 계속 보기보다 주변 건물과 진입 방향을 번갈아 살폈습니다. 골목에서는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와도 입구를 지나칠 수 있어 마지막 구간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저도 "이제 23번지만 확인하면 되겠다" 싶어 주변을 한 번 더 살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으니 건물을 찾은 다음에는 어느 층으로 가야 하는지 다시 확인할 일이 줄었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출발한다면 미스터서쪽갈비라는 이름과 중흥로126번길 23을 함께 공유해 두는 방법이 수월합니다. 저녁에는 차량뿐 아니라 골목을 오가...